본문 바로가기

시흥의 제12회 강희맹선생 연꽃차 추모다례를 다녀오다.

aibaeum 2024. 7. 15.

요즘 긴 장마에 많이들 힘드시죠?

저는 지난 13일 토요일에 시흥시연꽃테마파크에서 제12회 강희맹선생 연꽃차 추모다례가 열려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강희맹선생의 탄신 6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는데요. 강희맹선생은 시흥의 관곡지에 전당홍이라고 하는 연꽃씨를 최초로 가져오신 분이시랍니다. 다행히 문중에서 선대로 내려오는 이곳을 정성을 다해 지켜내고 그 정성으로 오늘날에 이르러 시흥시의 대표적인 역사적인 문화공간을 품고 있는 연꽃테마파크로 변신하였답니다.

강희맹-선생-연꽃차-추모다례-메인-무대

이곳은 이른바 사진촬영하시는 작가분들은 다 아시는 명소 중의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는 연꽃이 피는 7~8월에는 그 절정을 다하는데요. 그곳에서 열린 연꽃차 추모다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연꽃으로-강희맹-탄신-600주년-기념-글씨를-썼음

목화씨는 문익점, 연꽃(전당홍)씨는 강희맹!

연밭에-연꽃이-피어있다


강희맹 선생은 조선초기의 문신입니다. 선생은 시와 서와 화에 두루 출중하셔서 이름을 떨치셨다고 합니다.
본관은 진주, 자는 경순, 호는 사숙재, 운송거사, 국오, 만송강, 무위자인데요. 세종 29년 가을별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종부시 주부로 공직을 시작하셨습니다. 

 

그 후 예조, 병조, 공조, 이조 등에서 정랑, 참의 등 요직을 수행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조 9년 1463년 중추부사로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시면서 전당홍 연꽃씨를 들여와 이곳 관곡지에 심어 시흥시는 물론 전국으로 퍼지게 되었으며 그 후에 이곳 지역의 이름도 연성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강희맹 선생 연꽃차 추모다례

연꽃잎차-연꽃을 우려내어-마시는-차를-우려내고-있다


이날의 행사는 시흥시에서 주최하고 시흥문화원과 사단법인 예명원 시흥지부에서 주관하였습니다.
장마가 잠시 쉬어가는 비교적 맑은 날이였지만 무더위의 맹위를 떨치는 기온에 오전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사회자의 멘트로 시작된 행사는 1부와 2부나누어 진행하였으며 예명원 시흥지부장의 내빈소개와 인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시흥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추모사가 이어졌습니다.

봉행-다도자가 -차를-따르고-있음


곧이어 2부는강희맹 선생의 행적을 발표하였으며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봉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봉행은 촌헌례와 이현례 그리고 종헌례로 추모의 의미를 담아 경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헌화자로 12명의 어린이들이 예를 갖추고 헌화를 하였습니다. 다음식순은 시흥시의 예절다도경연대회 일반부 수상자 12명이 차례대로 헌다자로서 추모의 예를 다하였습니다. 


이후 추모시 낭독과 추모곡의 문화행사로 이어졌습니다. 문화행사는 테너의 가곡과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과 무용이 이루어졌고 마지막으로 다과 및 음복과 단체사진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봉행_초헌례를 -올리고-있다

 

특히 이날행사는 문중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하시며 문중의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하여 더욱 감동과 자부심을 가지시는 계기였다고 하셨습니다.

초헌, 아헌, 종헌이 무슨 의미인가요?


초헌의 예는 한국전통의 제계의식에서 첫 번째로 술을 올리는 절차를 말합니다. 보통 제관이나 종손이 이 절 차를 담당합니다. 무엇보다 제의 대상인 신위 앞에 처음으로 술을 올리게 되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헌의 예는 두 번째로 술을 올리는 절차를 의미합니다. 첫 번째 헌작이 끝난 후 이어지는 절차로 초헌에 비해 중요도가 조금 낮습니다.


종헌은 마지막으로 술을 올리는 절차를 뜻합니다. 종헌을 통해 헌작이 완성되고 제례 의식의 주요 부분이 마무리됩니다.

예명원-단체-사진-수상자-12명이 -손을-흔들고-있다


무덥고 긴 장마가 한창인 여름입니다. 아름다운 연꽃이 한창인 이곳 관곡지에서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연꽃과 관곡지에 담겨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러 꼭 오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시흥의 관곡지에서 열린 제12회 강희맹선생 연꽃차 추모다례를 포스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