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세미 재배 기록", 나의 지속가능한 SDGs 생활 실천 방법은?
친환경 수세미 재배, 왜 시작했을까?
플라스틱 수세미 대신 자연이 준 친환경 수세미를 직접 길러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UN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중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실천하고 싶어 고민하던 중 지인의 배려로 근교에 위치한 텃밭에 수세미를 재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친환경 수세미는 미세플라스틱이 없으며 생분해가 가능하고, 다 쓴 후엔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어 최근에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씨앗 준비와 발아 과정 – 수세미 키우기 첫걸음
3월 말, 지난해 친환경수세미를 선물 받았는데 마침 함께 들어있던 소중한 씨앗이 있어서 발아를 시작했습니다. 농업의 전문가인 지인의 도움으로 모판을 얻어 20여 개를 심어보았습니다. 이때부터 온도와 습도 관리를 잘해주면 건강한 수세미 모종을 얻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모판 만들기 – 튼튼한 모종을 위한 기본 작업
모판흙은 유기질 퇴비가 함유된 배양토를 사용했고, 햇빛이 잘 들고 온도가 일정한 비닐하우스에서 약 2~3주간 관리했습니다. 이 시기엔 암막으로 덮어놓고 건강한 모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밭 정비하기 – 퇴비 넣고 땅 살리기
4월 중순, 비가 온후 어느 날 모종을 옮겨심기 전 밭을 갈고 유기질 퇴비를 뿌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도 적당할 때 땅을 파고 퇴비를 잘 섞은 뒤 한 고랑정도 시험 삼아 밭을 일 구웠고 2 고랑 정도 더 만들어 고구마를 심어 보기로 했습니다.
직접 삽질하며 흙을 만지다 보니, 진짜 농부가 된 기분이었답니다. 아무렇지도 않았던 땅을 일구고 밭의 모양을 만들어보니 무언가 뿌듯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풍요로운 수확을 꿈꾸는 농부님들의 마음이었겠죠?ㅎㅎ
비닐 멀칭 작업 – 잡초 억제와 수분 유지 팁
다음은 비닐 멀칭 작업입니다.
멀칭은 수분 증발을 줄이고 잡초 발생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친환경 농사에서는 제초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생분해성 멀칭 필름을 사용해 자연 분해되도록 했습니다. 멀칭 비닐에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모종 이식을 준비했습니다.
수세미 모종 이식하기 – 밭에 옮겨 심는 방법
4월 말, 드디어 모종 이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모판에서 잘 자란 모종을 비닐 멀칭 위 구멍에 하나씩 조심스럽게 옮겨 심었습니다.
물 주기를 넉넉히 하고 뿌리 주변을 눌러주었답니다. 앞으로 덩굴이 자랄 수 있도록 지주대를 세우고 끈으로 유도줄을 설치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A자형으로 해야 할 것 같아서 좀 더 고민하고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추가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앞으로 햇빛과 물만 잘 챙기면 수확까지 무난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세미 농사와 친환경 라이프 실천
이번 김포 수세미 텃밭 농사는 단순한 농작이 아닌,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이자 도전이었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직접 기르고 가공한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는 일은 일상의 작지만 큰 변화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친환경 수세미가 주는 만족감은 단지 결과물이 아닌, 그 과정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도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실천 방법을 스스로 발견하게 되면서 환경과 또 다른 지속가능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화분에 씨앗 하나에서 시작된 변화가, 생각보다 크고 값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여러분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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